암환자 미역귀 후코이단 효능 및 항암 효과

암환자 영양제를 찾다 보면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을 한번씩은 들어보셨을것입니다. 항암 효능이 있다는 후코이단은 미역귀에 많이 들어 있는데요, 오늘은 미역귀 후코이단의 효능, 항암 효과 및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

[바로이동 목차]
1. 미역귀와 후코이단
2. 후코이단의 항암 효능
3. 미역귀 먹는 방법

---

 

 

1. 미역귀와 후코이단

미역귀는 미역이 바닥과 연결되어있는 부분을 말하는 명칭으로 미역의 끝부분입니다. 미역 대가리, 귀다리 또는 곽이 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매끈한 미역부분과는 달리 두껍고 딱딱합니다. 미역귀를 물에 불리게 되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역귀에서 나오는 이 미끈미끈한 점액질에 바로 후코이단 성분이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미역귀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거나 몸 속의 중금속을 배출시키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등 많은 효능이 있는데요, 특히 후코이단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후코이단의 항암 효능

후코이단은 갈조류에만 있는 성분으로, 수용성 식이섬유의 한 종류입니다.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점액의 성분이 바로 후코이단인데요, 1996년 일본에서 후코이단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시킨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항암 효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PubMed에서 후코이단 관련 연구 논문들을 검색해보면, 후코이단의 항암 효과에 대한 논문들이 많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fucoidan cancer로 검색하여 나오는 후코이단 논문들

후코이단의 항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암세포 사멸 유도

후코이단은 암세포의 세포주기에 관여하여 세포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주기에 필요한 효소 및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암세포가 성장 및 전이되는것을 방해합니다.
 
또한 후코이단은 암세포 내부의 대사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암세포의 소포체를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어 아미노산이 부족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암세포는 부족한 아미노산 대신 자기 스스로를 소화시키며 사라지게 됩니다.
 

- 암의 성장 및 전이 억제

암세포는 신생 혈관을 만들어 우리 몸에서 영양분을 빼앗아가며 자라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의 신생을 억제하는 기능도 합니다. 후코이단은 암세포가 혈관을 만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의 분비를 저하시킵니다.
 
후코이단은 다른 다당류와 달리 황산기(SO4)를 가지고 있는 황산화 다당류로, 암세포가 혈소판에 붙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 NK 세포 활성화

후코이단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 세포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후코이단을 섭취하면 T세포, B세포, NK세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 때, NK세포는 암세포의 발생, 증식, 전이를 억제하는 세포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항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항암 효과 이외에도 고분자 후코이단을 통한 면역력 증가, 항암치료의 부작용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미역귀 먹는 방법

미역귀를 먹는 여러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른 미역귀
- 미역귀 고추장 무침
- 미역귀 부각(튀각)
- 찌개에 넣어 먹기
- 미역귀 미역국
 
마른 미역귀 자체를 그냥 먹거나, 무침이나 튀각을 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른 미역귀를 갈아서 국에 넣어 먹거나, 미역귀로 미역국을 끓여먹기도 하는데요, 미역귀 자체가 바다 향이 강하고 미끌미끌거려 먹을 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미역귀가 두껍고 단단해 씹기가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저도 항암을 하면서 미역귀를 넣은 미역국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너무 미끈거려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후코이단 알약을 사서 먹고 있는데요, 미역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맞지 않는 분들은 그냥 저처럼 후코이단 제품을 사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